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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투톱’… 安 “총선에 다 걸겠다”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투톱’… 安 “총선에 다 걸겠다”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6-02-01 23:42
업데이트 2016-02-02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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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김한길 포함 ‘3인 체제’

오늘 창당대회 후 선대위 가동

윤여준 떠나고 김성식 ‘합류’

안철수·천정배 의원이 1일 국민의당 초대 공동대표를 맡기로 확정됐다. 4·13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도 안·천 의원과 김한길 의원이 함께 주도하는 ‘3인 체제’로 구성된다.

국민의당은 이날 창당준비위원회·의원단 연석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지도부 구성안을 합의 추대 방식으로 결정했다고 최원식 대변인이 전했다. 대표와 선대위원장은 ‘공동 지도 체제’로 운영하되 안 의원이 상임 공동대표를, 김 의원이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각각 맡기로 했다.

최 대변인은 “천 의원의 권유로 안 의원이 상임 공동대표 역할을 하게 됐다”며 “법률적으로 공동대표는 똑같은 권한을 가지지만, 상임 공동대표는 회의를 주재할 때나 의전상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사당화’ 논란을 우려해 당 운영에서 한발 물러나 있던 안 의원은 지지율 반전 등을 위해 당의 ‘간판’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공동대표로 선출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에서 제가 가진 모든 것을 걸고 책임지고 치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민의당은 2일 창당대회 이후 내·외부 인사로 구성되는 최고위원 6명을 임명하고 선대위를 가동해 총선에 대비할 예정이다. 최 대변인은 “당장은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분이 없지만 필요에 따라 확대 개편될 수 있다”며 외부 선대위원장 추가 인선 가능성을 열어 놨다.

국민의당은 또 이날 윤여준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떠나보내고 안 의원 측 ‘원년 멤버’인 김성식 전 의원을 새 식구로 맞아들이면서 전열을 정비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마포 당사에서 “기득권 양당 구조를 깨뜨리고 새 정치를 만드는 데 미력한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의 진심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김 전 의원은 2014년 안 의원이 ‘김한길 민주당’과 통합하면서 안 의원과 결별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18대 국회 때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관악갑에 출마할 예정이다.

또 건강상의 이유로 중앙당 창당 이후 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온 윤 공동창준위원장은 중앙당 창당대회 참석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마감할 예정이다. 한상진 공동창준위원장은 창당 이후에도 고문 등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안 의원과 함께 ‘경제토크 토론회’를 개최한 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로부터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이 맡고 있는 자리를 제안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6-02-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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