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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정면 승부 의지’ 예비후보 등록

유승민 ‘정면 승부 의지’ 예비후보 등록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6-02-01 23:42
업데이트 2016-02-02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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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앞만 보고 뛰겠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1일 “주민들의 손을 잡으면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헌법 1조 2항)는 말의 무거움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히며 4·13 총선 대구 동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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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이번 총선에서 대구 지역 ‘물갈이설’의 진원지로 인식되는 유 의원이 ‘진박’(진실한 친박근혜계) 바람몰이에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7월 국회법 개정안 파동을 일으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배신의 정치’ 대상자로 지목된 유 의원은 원내대표 사퇴 회견에서도 “정치생명을 걸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한 헌법 1조 1항의 지엄한 가치를 지키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다른 예비후보들과 똑같은 조건에서 뛰겠다. 앞만 보고 뛰겠다”며 “결과는 대구시민, 동구주민들께서 결정해 주실 것”이라고 썼다. 이어 “대구는 눈이 귀한 곳인데, 그저께 눈이 왔다”면서 “봄이 곧 올 것”이라는 말로 글을 마쳤다. 대통령이 공천에 반대하고 물갈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냉혹한 현실을 유권자의 손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 의원처럼 인지도 높은 3선의 현역 중진 의원이 공천 전에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도 이례적이다. 여권 관계자는 “현역 프리미엄을 내려놓고 같은 조건에서 한번 겨뤄 보자는 취지일 것”이라면서도 “대구 물갈이설 영향도 없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67.4%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6-02-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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