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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女風’이끄는 여성 3인방

국민의당 ‘女風’이끄는 여성 3인방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6-02-03 22:48
업데이트 2016-02-0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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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金·千 공동선대위 핵심 측근…향후 총선·당 운영 등 역할 주목

국민의당에서 여풍(女風)을 주도하는 ‘3인방’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안철수 측근그룹’ 핵심인 박선숙(왼쪽) 전 의원, 현역 의원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권은희(가운데) 의원, 여성 몫으로 당 지도부에 참여하는 박주현(오른쪽) 최고위원 등이다. 이들은 각각 안철수·김한길·천정배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측 인사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삼두마차’ 체제 아래서 적극적인 행보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지 3년 만에 복귀한 박 전 의원은 안철수 공동대표의 최측근으로 통한다. 국민의당 창당 준비 과정에서 기획과 인사 등 당내 살림을 총괄하는 집행위원장직을 맡았던 만큼 앞으로 꾸려질 선대위에서도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 의원은 유일한 여성 현역 의원으로 당직 인선 때마다 대변인직 등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천정배 공동대표가 추진했던 국민회의에 참여했던 박 최고위원은 ‘공천 룰’을 마련하는 당규 제정 TF(태스크포스) 팀장으로도 활동한다.

국민의당은 ‘여성 30% 의무 공천’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당 소속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 가운데 여성 후보가 손으로 꼽힐 정도라는 점에서 이들 ‘3인방’의 역할이 주목된다. 권 의원은 현 지역구인 광주 광산을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다. 박 전 의원과 박 최고위원은 총선 출마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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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참배
현충원 참배 국민의당 안철수(오른쪽부터)·천정배 공동대표, 김한길 상임 선거대책위원장 등 지도부가 3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헌화·분향을 마친 뒤 현충탑을 떠나고 있다. 국민의당은 전달 창당대회를 열어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체제를 출범시켰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한편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는 이날 중앙당 창당대회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전통시장 4곳을 연달아 방문하며 ‘민생·경제 정당’의 면모를 부각시켰다. 당초 두 대표는 이날 홍익대 인근에서 아르바이트 체험을 하는 계획을 짰으나 ‘설 민심’을 겨냥하고자 전통시장 방문으로 일정을 바꿨다. 안 공동대표는 마포당사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는 원래 공공 서비스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다”며 “국민의당은 더 좋은 서비스와 더 나은 서비스, 더 따뜻한 서비스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6-02-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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