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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기획] 남편 내조… 아빠·삼촌 도우려 TV 스타들도 ‘출동’

[4·13 총선 기획] 남편 내조… 아빠·삼촌 도우려 TV 스타들도 ‘출동’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16-02-10 22:36
업데이트 2016-02-11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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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하 “남편 돕겠다”… 운동화 장만
오승연 전 아나운서, 토론회도 참석

20대 총선을 앞두고 TV에서 마주했던 유명인들이 대거 길거리로 뛰쳐나왔다. 대중적 인지도를 활용해 총선 예비후보로 나선 남편 등 가족을 돕기 위해서다.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서울 광진갑)의 아내 탤런트 최명길씨가 대표적이다. 최씨는 높은 인지도와 특유의 스킨십을 통해 김 의원을 뒷바라지해 왔다. 앞서 2001년 재·보궐 선거에 김 의원이 나섰을 때 최씨가 대중목욕탕을 찾은 ‘때밀이 유세 운동’은 지금도 회자된다. 최씨는 김 의원이 민주당 대표를 맡았던 2014년에는 부부가 함께 전국을 돌며 ‘세배 투어’를 벌이기도 했다.

김 의원처럼 유명인을 아내로 둔 여야 후보들이 적지 않다. 최고의 여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심은하씨는 새누리당 지상욱 예비후보(서울 중구)의 아내다. 지 후보는 “아내가 선거 운동을 돕는다며 운동화까지 새로 장만했다”고 귀띔했다.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서울 강동을)의 아내인 방송인 박정숙씨, 김상민 의원(경기 수원갑)의 아내인 김경란 전 아나운서도 주부들을 상대로 이른바 ‘내조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 이호열 예비후보(부산 사하을)의 아내 오승연 전 아나운서 역시 TV 진행 경험을 살려 각종 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남편 못지않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총선에서 광주 지역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김경록 공보단장의 아내는 인기그룹 ‘투투’ 출신의 가수 황혜영씨다.

새누리당 김상훈 예비후보(경북 구미을)의 아내는 1987년 미스코리아 진, 1988년 미스유니버스 2위를 차지한 장윤정씨다. 장씨는 지난해 말 남편의 출마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대구 수성갑)의 딸은 탤런트 윤세인(본명 김지수)씨다. 윤씨는 선거 때마다 김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우면서 화제를 낳기도 했다.

더민주 문희상 의원(경기 의정부갑)의 조카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하늬씨다. 이씨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제가 살찌면 외삼촌”이라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6-02-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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