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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인사영입 ‘꼬인다 꼬여’

국민의당, 인사영입 ‘꼬인다 꼬여’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6-02-16 22:42
업데이트 2016-02-17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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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들인 정동영·정운찬 합류 불투명… 이상돈도 ‘정체성’ 문제 삼아 주춤

국민의당이 외부인사 ‘영입작전’에 진척이 없는데다가 합류하기로 했던 인사들마저 참여를 주저하면서 갈수록 스텝이 꼬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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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회 찾은 안철수
노인회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왼쪽), 천정배(오른쪽) 공동대표가 16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이심 대한노인회장과 간담회를 갖기 앞서 취재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선 국민의당이 공 들이고 있는 정동영 전 의원, 최재천 의원,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의 합류는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주 덕진 출마를 준비 중인 김근식 통일위원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 전 의원이 덕진에 출마해도 아름다운 경선을 치르겠다”며 입당을 촉구했다. 일각에서는 정 전 의원의 합류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에 대해 정 전 의원 측은 “결정된 바 없다”며 부인했다.

선거대책위원회 총선기획단장으로 거론되는 최재천 의원의 경우 당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설득 작업이 한창이지만 확답을 받지 못한 상태다. 정 전 총리는 정치 참여 여부 자체를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앞서 합류 의사를 밝혔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좀처럼 입당을 공식화하지 않고 있다.

최근 국민의당이 정체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명예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진보 성향의) 정 전 의원까지 당에 들어오면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왼쪽으로 치우칠 것”이라며 “정체성 문제를 어물쩍 넘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한길 상임 선대위원장도 열흘 넘게 당 공식회의에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내부 갈등설이 흘러나왔다. 김 위원장은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측과 선대위 출범 시기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날 시내 모처에서 만나 이번 주 중 선대위를 가동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앞으로도 갈등의 불씨는 곳곳에 남아있다.

한편 문병호(인천 부평갑) 의원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20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인천 12개 전체 선거구에서 국민의당 후보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6-02-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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