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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격전지를 가다] 심은하 조용한 내조… 경제민주화 실천가… 3대째 15선 도전

[4·13 격전지를 가다] 심은하 조용한 내조… 경제민주화 실천가… 3대째 15선 도전

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입력 2016-03-28 23:34
업데이트 2016-03-3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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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성동을

수도 서울의 심장부에 자리한 중·성동을은 중구를 중심으로 하는 구도심과 금호·옥수동 등지의 성동구를 중심으로 하는 신도심이 뒤섞인 선거구다. 새누리당 지상욱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지수 후보, 더민주를 탈당한 국민의당 정호준 의원이 3파전으로 격돌하고 있다. 현재 여론조사상으로 새누리당 지 후보에게 두 야당 후보가 뒤져 있어 야권 후보 단일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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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을에 출마한 후보들이 28일 유권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새누리당 지상욱 후보는 성동구 금남시장을 방문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20대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을에 출마한 후보들이 28일 유권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새누리당 지상욱 후보는 성동구 금남시장을 방문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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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을에 출마한 후보들이 28일 유권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지수 후보는 중구 약수시장을 방문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20대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을에 출마한 후보들이 28일 유권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지수 후보는 중구 약수시장을 방문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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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을에 출마한 후보들이 28일 유권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당 정호준 후보는 중구 다산경로당을 방문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20대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을에 출마한 후보들이 28일 유권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당 정호준 후보는 중구 다산경로당을 방문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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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은하씨의 남편으로 유명한 새누리당 지 후보는 28일 아침 일찍 신금호역 교차로에서 출근 인사로 선거운동 일정을 시작했다. 승용차를 타고 지나가던 한 시민이 창문을 열어 “지상욱, 파이팅!”이라고 큰 소리로 격려하자 지 후보는 허리를 굽혀 답례했다. 부인 심씨는 ‘조용한 내조’를 하는, 지 후보의 든든한 후원자다. 지 후보는 자신의 공천이 확정된 뒤 심씨가 “내가 나서면 당신 노력이 빛이 바랜다”면서 “신발 끈을 바짝 조여 매고 달려 달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지 후보는 이날 오전 내내 지역주민들과의 ‘스킨십’을 통해 표밭을 다졌다. 지 후보가 중구 필동 경로당에 들어서자 황윤희(75·여) 경로당 회장은 “고추장 후보님 오셨네”라며 반겼다. 지 후보가 경로당에 오면 고추장에 밥을 비벼 먹는 것을 좋아해 붙여진 별명이란다. 신당동 중앙시장 운영위원장을 지낸 송세영(63)씨는 “중구는 구도심인데 도시 전문가인 지 후보(도쿄대 건축학 박사)가 지역 발전을 위해 많은 보탬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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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 주자’인 더민주 이 후보도 지역구를 샅샅이 훑으며 ‘얼굴 알리기’에 분주했다. 국회 출마 기자회견에서 파란색 넥타이에 정장 차림이었던 이 후보는 약수시장에 도착하자마자 당 점퍼를 걸쳤다. 이 후보는 더민주가 ‘경제민주화 실천가’로 영입해 전략공천했다. 그는 “경제 좀 살려 보려고 나왔습니다”라며 연신 명함을 내밀며 ‘시장 민심’을 파고들었다.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60·여)씨가 “경기가 너무 안 좋다”고 울상을 짓자 이 후보는 “그래서 더민주에서 저를 극약처방으로 중·성동을에 보냈다”고 했다.

국민의당 정 의원은 ‘기호 3번’이 새겨진 연두색 점퍼 차림으로 신당동의 경로당을 찾았다. 정 의원이 “어르신, 기호가 바뀌었지만 그래도 꼭 기억해 주세요”라고 말하자 한 유권자는 “아이고, 고생이 많았지. 할아버지 때부터 해 온 거니깐 기죽지 말고 뚜벅뚜벅 가”라며 격려했다. 정 의원은 할아버지 정일형·아버지 정대철 전 의원에 이어 3대에 걸친 15선 달성을 노리고 있다. 장충동의 경로당에서 만난 김춘식(80)씨는 정 의원의 탈당에 대해 “야권이 쪼개졌으니 반갑지 않다”면서도 “그래도 정대철 의원 때부터 지지해 왔다”며 정 의원에게 지지를 표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6-03-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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