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측 “정계 은퇴 초심대로 강진 칩거…야권 분열로 패배 가능성 깊은 우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양쪽으로부터 선거 지원 ‘러브콜’을 받았던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이 이번 총선에서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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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전 고문은 그동안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양측으로부터 선거전에 참여해 달라는 강한 요청을 받았다. 이에 대해 손 전 고문은 지난 7일 “좀 더 생각을 해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손 전 고문은 더민주 이찬열(경기 수원갑), 국민의당 김성식(서울 관악갑) 후보 등 당을 가리지 않고 측근 인사들을 직간접적으로 격려했다. 한편 김 대표는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손 전 고문과 조금 전 통화를 했는데 ‘정계 은퇴 상황에 그대로 머물러 있겠다’고 해서 고맙다고 했다”며 “본인의 의사 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6-04-09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