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 이상·2030 적극 투표층 각각 1031만명으로 같아
與, 5060 적극투표 상승 기대야권 교차투표 막판 최대 변수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주인 기다리는 금배지
국회 사무처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식당에서 20대 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될 ‘배지’를 공개했다. 지름 1.6㎝, 무게 6g의 이 배지를 달게 되면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으로서 연간 1억 3000여만원의 세비와 9000만원가량의 정책개발지원금, 총 9명에 달하는 보좌진의 보수 등을 지원받게 된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11일 리얼미터가 지난 4∼8일 전국 유권자 25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 ±1.9% 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적극 투표층’은 30대가 72.3%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70.3%, 20대 65.1%, 50대 59.0%, 60대 이상 54.7% 등의 순이었다. 전체 평균은 63.9%다.
적극 투표층 비율을 이번 총선 연령별 유권자 수에 대입하면 20대(19세 포함)는 전체 739만여명 중 481만여명, 30대 761만여명 중 550만명, 40대 884만여명 중 621만여명, 50대 837만여명 중 493만여명, 60대 이상 984만여명 중 538만여명이 각각 투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유권자 수 측면에서는 여당 지지 성향이 강한 50·60대 이상이 야당을 더 선호하는 20·30대에 비해 321만여명 많지만, 적극 투표층은 50·60대 이상과 20·30대가 각각 1031만여명으로 같아지게 된다. 유권자는 고령화되는 반면 적극 투표층은 저연령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지지 정당별 적극 투표층은 더불어민주당 78.3%, 정의당 78.5%, 새누리당 61.0%, 국민의당 56.6% 등으로 조사됐다. 또 이념 성향별 적극 투표층은 진보층 73.2%, 중도층 67.6%, 보수층 61.7% 등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지지층을 얼마나 투표장에 끌어모을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50·60대 이상 적극 투표층 비율이 상승세인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더민주와 국민의당, 정의당은 지지층 분산을 억제할 수 있는 유권자들의 ‘교차투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후보와 정당을 달리 찍는 교차투표가 전략적으로 이뤄질 경우 총선 막판 최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6-04-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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