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허용범 vs ‘3선 도전’ 안규백 박빙

[4·13 격전지를 가다] 여야 리턴매치 서울 동대문갑

입력 : 2016-04-11 22:56 | 수정 : 2016-04-1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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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동대문, 핵심 부도심으로”
안, 지역예산 1500억 유치 홍보

4·13총선 서울 동대문갑에서는 ‘원조 친박(친박근혜)’으로 불리는 새누리당 허용범 후보와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19대 총선에 이어 ‘리턴매치’로 만났다. 두 사람의 양강 구도 속에 국민의당 김윤 후보와 정의당 오정빈 후보가 뒤쫓는 모양새다.

최근 치러진 네 차례의 총선에서 18대를 제외하고 야당이 3번 승리했다. 19대 총선에서는 안 의원이 4만 1993표(48.4%)를 얻어 3만 9473표(45.5%)를 얻은 허 후보를 2520표 차(2.9%)로 겨우 따돌렸다. 이번 총선에서도 두 후보는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동대문갑 당협위원장인 허 후보는 ‘지역발전론’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특히 청량리역을 핵심 환승기지화해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허 후보 측 관계자는 11일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한 동대문 일대를 개발해 서울 동북부의 핵심 부도심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허 후보 측은 안 의원과 나머지 후보 간 야권 연대가 무산된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판세는 오차범위 내 초접전으로 보고 있다.

더민주 안 의원은 현역의 이점을 살려 지난 4년간의 성과를 알리는 데 메시지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거 슬로건도 ‘발전하는 동대문, 일 잘하는 안규백’으로 정했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동대문 발전 예산 1500억원을 유치했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많이 홍보하고 있다. 일 잘하는 국회의원을 한 번 더 써 달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중앙당은 이곳의 판세를 ‘경합 우세’ 지역으로 분류했고, 캠프 측도 새누리당 허 후보에게 3~6% 포인트 앞서고 있다는 판단이다.

국민의당 김 후보는 ‘한류 전진기지 더 큰 동대문’이라는 선거 슬로건을 내놓고 시민들을 공략하고 있다. 김 후보는 “두 후보와 달리 지역의 약령시를 국가전략 한방 산업단지로 만드는 동대문 자체 성장 비전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호남에서 시작된 ‘녹색바람’이 수도권에 상륙, 주민들이 제3당 정치혁명에 동참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내놨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6-04-12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