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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만에 여소야대 첫날 표정…김무성 ‘사퇴’, 김종인 ‘미소’, 안철수 ‘뿌듯’

16년만에 여소야대 첫날 표정…김무성 ‘사퇴’, 김종인 ‘미소’, 안철수 ‘뿌듯’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4-14 14:40
업데이트 2016-04-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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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123석 확보. 16년만에 여소야대 정국 현실화.
더민주 123석 확보. 16년만에 여소야대 정국 현실화.
14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당 대표직을 사퇴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며 미소를 지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 상임대표는 “이번 선거는 정치인들의 승리가 아니라 위대한 국민들의 승리”라며 뿌듯해 했다.

16년만에 맞은 ‘여소야대’(與小野大) 첫 아침의 정치권 표정이다.
 
지난 13일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더민주가 123석을 확보했다. 122석에 그친 새누리당은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국민의당은 총 38석을 가져가며 녹색 돌풍을 일으켰다.

이번 선거 결과로 각 당의 지도부도 다른 길을 걷게 됐다. 승자와 패자의 모습은 확연히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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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사퇴’
김무성 ‘사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김무성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 .4. 14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총선에서 보여준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선거 참패의 모든 책임을 지고 오늘부터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모든 결과는 새누리당이 자초한 것으로 앞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다시는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라는 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면서 “민심과 표심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국민들에게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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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짓는’ 김종인
‘미소짓는’ 김종인 4.13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승리해 원내 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14일 오전 당 소속 당선인들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한 뒤 대화하며 웃고 있다. 2016.4.14 연합뉴스.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국민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경제실패 책임을 준엄하게 심판했다. 총선의 가장 큰 의미는 새누리당 과반의석의 붕괴”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정말 고맙다.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 민심의 무서움을 깨닫는다”며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정부는 투표로 심판받는 것이 당연하다. 이것이 총알보다 강한 투표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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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듯한’ 안철수.
‘뿌듯한’ 안철수.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4일 오전 마포구 당사에서 선거 상황판에 당선된 후보들의 이름표를 붙이고 박수를 치고 있다. 2016. 04. 14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이날 마포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정치인들의 승리가 아니라 위대한 국민들의 승리”라며 “저희가 아직 부족하지만 더 분발하겠다. 국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담아내는 진정한 대변자로 일신(日新) 또 일신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 대표는 “정치를 바꾸고 정권을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로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 20대 국회를 제대로 일하는 국회로 만들라는 국민의 명령을 꼭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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