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플 때 조금씩 뜯어 먹어도 되는 마스크 나왔다”

“배고플 때 조금씩 뜯어 먹어도 되는 마스크 나왔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6-11 00:50
수정 2021-06-11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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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갓 구운 메론빵에 마스크 줄을 달아 마스크처럼 착용할 수 있게 한 제품이 출시됐다. SNS 캡처
일본에서 갓 구운 메론빵에 마스크 줄을 달아 마스크처럼 착용할 수 있게 한 제품이 출시됐다. SNS 캡처
갓 구운 메론빵에 마스크 줄 달아
마스크처럼 착용할 수 있어…
“비말 테스트 통과했다” 주장
하루 지나면 유통기한 지나 폐기
일본에서 실제 빵으로 만들어진 식용 마스크가 나왔다.

해당 마스크는 합성이 아닌 실제 출시된 제품으로 출시를 위해 비말 차단 테스트까지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일본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일본 회사 ‘THE LABO’가 멜론빵 전문점 ‘Melon de melon’과 협력해 개발한 ‘마스크 빵’을 출시했다.

현지 언론은 이 마스크 빵이 ‘빵 냄새를 계속 맡고 싶다’는 대학생들의 바람을 중심으로 개발됐다고 전했다.

음식으로 장난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성능적인 면에서 마스크의 기능을 확실히 수행한다.

마스크 빵에 사용되는 멜론빵의 뒷면은 코와 입에 맞게 특수제조 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마스크 빵에 달린 고무 밴드는 실제 마스크처럼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일본에서 갓 구운 메론빵에 마스크 줄을 달아 마스크처럼 착용할 수 있게 한 제품이 출시됐다. ‘마스크판’(마스크빵) 홈페이지 캡쳐
일본에서 갓 구운 메론빵에 마스크 줄을 달아 마스크처럼 착용할 수 있게 한 제품이 출시됐다. ‘마스크판’(마스크빵) 홈페이지 캡쳐
지난 4월 마스크 제3자 시험기관 연구소에서 멜론빵 마스크의 제품 성능 실험이 진행됐다.

결과에 따르면 미세한 고밀도 빵 섬유 덕분에 시판 마스크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비말 차단 기능이 갖춰져 있다고 한다.

제품 판매 발표에 앞서 5월 도쿄, 시부야, 아키하바라 등지에서 마스크 빵 배포 이벤트가 열렸다.

마스크 빵은 총 200개 물량이 준비됐으나 10분 만에 배포 종료가 이뤄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일본에서 갓 구운 메론빵에 마스크 줄을 달아 마스크처럼 착용할 수 있게 한 제품이 출시됐다. SNS 캡처
일본에서 갓 구운 메론빵에 마스크 줄을 달아 마스크처럼 착용할 수 있게 한 제품이 출시됐다. SNS 캡처
해당 제품에는 ‘제품 특성상 얼굴에 멜론빵의 고소함이 부착될 수 있다’는 주의 문구가 달려 있기도 했다. 업체 측은 해당 제품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마스크’라고 설명했다.

업체 관계자는 “이런(코로나19) 시대를 거쳐왔다는 걸 미래에는 즐겁게 자랑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생각에서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멜론빵 마스크는 5개 1800엔(한화 약 1만 8000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매 시 마스크용 줄과 구멍을 낼 수 있는 도구가 제공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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