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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백신 사망자 발생에 AZ 연령 제한 기준 논란

30대 백신 사망자 발생에 AZ 연령 제한 기준 논란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1-06-17 02:04
업데이트 2021-06-1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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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늘 ‘3분기 접종계획’ 발표
백신 안전성에 접종률 변수 될 듯
9월까지 3600만명 1차 접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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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10일 서울 성동구 소재 코로나19 백신접종 위탁병원에서 한 시민이 얀센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등이 2회 접종해야 하는 것과 달리 얀센 백신은 한 번만 맞으면 접종이 완료된다. 2021.6.10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10일 서울 성동구 소재 코로나19 백신접종 위탁병원에서 한 시민이 얀센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등이 2회 접종해야 하는 것과 달리 얀센 백신은 한 번만 맞으면 접종이 완료된다. 2021.6.10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1400만명 달성과 ‘40대 8월 접종’을 포함한 3분기(7~9월) 접종계획 발표를 하루 앞둔 16일 발생한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사실상 첫 사망 사례에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에 악재가 되진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이날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브리핑에서 “9월에 3600만명 1차 예방접종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접종에 대한 국민 호응도, 백신 공급 등을 변수로 뽑은 것에서 보듯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과 의구심은 고스란히 백신 접종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1차 접종자는 누적 1321만 9207명으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은 17일 최대 1차 접종 목표인 140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목표를 열흘 이상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30대 남성 사례는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사실상 첫 사망인 만큼 접종 속도가 주춤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부작용 2건이 모두 30대 연령층에서 발생했고 사망자까지 발생함에 따라 이 백신의 접종을 30살 미만에게만 제한하는 현행 연령 제한 기준이 적절한지를 두고도 논란이 예상된다. 20대에게는 백신 접종으로 생기는 이득보다 부작용 위험이 더 클 수 있다는 계산에서 국내에서는 30살 미만에게만 접종을 제한하고 있다. 영국은 지난 5월 연령 제한을 30살 아래에서 40살 아래로 상향했다.

이런 악재 속에 정부는 17일 3분기 접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해 3분기 접종계획과 관련해 “아마 50대까지는 우선적으로 접종을 시작하고 나머지 연령에 대해서는 8월 정도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40대는 8월에 맞을 수 있겠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질의에는 “그렇게 추정한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7월에 50∼59세 일반인 대상 접종을 먼저 진행한 뒤 18∼49세 일반인에 대한 접종은 연령 구분 없이 8월부터 한꺼번에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7∼8월 여름방학에는 30세 이상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교사 및 돌봄인력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이는 2학기 전면 등교에 대비한 조치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포함한 수험생도 수능 일정에 맞춰 여름방학에 접종을 하게 된다. 이 밖에 2분기 접종대상인 60∼74세 가운데 백신 수급 문제로 인해 불가피하게 19일까지 접종받지 못한 사람도 7월에 접종받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21-06-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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