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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참석” 진술 번복한 딸 친구에 조국 “아…ㅜㅜ”

“세미나 참석” 진술 번복한 딸 친구에 조국 “아…ㅜㅜ”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7-26 18:07
업데이트 2021-07-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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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친구, 검찰 조사 과정에서 협박과 위협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감찰무마·자녀 입시비리’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7.23.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감찰무마·자녀 입시비리’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7.23.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친구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술 내용을 일부 번복했다.

자녀 대학 입시를 위해 조 전 장관과 소위 ‘스펙 품앗이’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장용표 단국대 교수의 아들인 장모씨는 “조민씨는 사형제도 세미나를 분명 참석하였다”면서 “저와 민이씨가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없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민이씨가 아예 오지 않았다라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아…ㅜㅜ”라고 짧게 한탄만 내뱉었다.

장씨는 지난 23일 조 전 장관과 정경심 교수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당시 법정에 대해 “이례적이지만 피고인인 조국 교수가 재판장에 부탁하여 제게 직접 인권동아리, 인턴십 등 무려 약 12년전 일어났던 일의 진실에 대해 물었는데, 검사들이 이구동성으로 피고인은 증인인 저의 기억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맞받아치는 등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장씨는 조 전 장관 재판에 대해 “정치적인 색체가 뚜렷한 싸움”이라며 “민주당의 문재인 대통령을 계승할 제일 적합한 차기 대권인사는 ‘조국사태’가 터지기 전 조국 교수였다고 해도 무방하고, 이는 큰 확률이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집권당에 반대하는 세력이 이러한 권력 계승을 막느라 일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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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1.7.9 연합뉴스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1.7.9 연합뉴스
이어 장씨는 “제 보복심에 기반을 둔 억측이 진실을 가렸다”면서 “세미나의 비디오에 찍힌 안경쓴 여학생의 정체는 조민 씨가 맞다”고 조 전 장관 가족에게 사과했다.

또 자신의 증오심과 적개심, 인터넷으로 세뇌된 삐뚤어진 마음, 즉 ‘우리 가족이 너희를 도와줬는데 오히려 너희들 때문에 내 가족이 피해를 봤다’라는 생각이 그날 보복적이고 경솔한 진술을 하게 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장씨는 조 전 장관이 검찰의 자신에 대한 수사기록에 3시간 반의 공백이 있었고, 이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감찰 기준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검사들을 매도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장씨는 “검사님들을 매도하지 말아주십시오”라며 “조사를 위해 저에게 많은 내용들을 물어보셨으나 다들 모두 친절하시고 진심으로 저를 존중해주신 분들이었고, 조사하는데 있어서 협박과 위협, 강박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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