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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 반대”… 너도나도 한쪽 무릎 꿇는 女축구

“성차별 반대”… 너도나도 한쪽 무릎 꿇는 女축구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1-07-26 22:28
업데이트 2021-07-27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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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E조 2차전에서 일본과 영국 선수들이 러시아 심판 아나스타샤 포스토보이토바(왼쪽)와 무릎 꿇기를 하고 있다. 도쿄 AP 연합뉴스
지난 24일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E조 2차전에서 일본과 영국 선수들이 러시아 심판 아나스타샤 포스토보이토바(왼쪽)와 무릎 꿇기를 하고 있다.
도쿄 AP 연합뉴스
지난 24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돔. 도쿄올림픽 일본과 영국의 여자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양국 선수들은 경기 시작 전 준비했다는 듯 한쪽 무릎을 꿇는 ‘무릎 꿇기’ 세리머니를 펼쳤다. 마이니치신문은 26일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뜻을 담은 무릎 꿇기 세리머니를 일본 여자 축구선수들도 실행했다며 일본 내에서는 “굉장히 흥미롭다”,“어리석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축구선수들을 중심으로 무릎 꿇기 세리머니가 주목받고 있다. 정치적인 메시지를 여자 선수들, 특히 보수적인 분위기가 강한 일본에서 여자 축구선수까지 동참해 주도하는 데는 인종차별을 넘어 ‘성차별’에 항의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축구와 인종차별’ 등의 책을 쓴 진노 도시후미 릿쿄대 특임교수는 신문에 “성차별을 포함한 여러 차별에 대한 평화적인 항의 행동으로 확대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21-07-2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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