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속보] 정부, 후임자 발표 없이 해군참모총장 교체… “절대 문책성 아냐”

[속보] 정부, 후임자 발표 없이 해군참모총장 교체… “절대 문책성 아냐”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12-09 17:29
업데이트 2021-12-09 17:4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방부, 군 하반기 장성인사

후임자 발표는 이례적으로 안 해
현 총장 임기 5개월 앞두고 물러나


육군 정정숙 준장, 여군 최초 보병 소장 진급
“능력·균형 인사…비사관학교 출신 다수 선발”
이미지 확대
진급자 경례 받는 문재인 대통령
진급자 경례 받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육군, 해군, 해병대, 공군 준장 진급자 삼정검 수여식에서 경례를 받고 있다. 삼정검의 ‘삼정’은 육.해.공군이 일치하여 호국 통일 번영의 3가지 정신 달성을 의미한다. 이날 문 대통령은 76명에게 삼정검을 수여했다. 2021.11.16 연합뉴스
정부가 해군참모총장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례적으로 후임자 발표는 미뤘다.

국방부는 9일 2021년 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반기 장군인사와 병행해 해군참모총장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후임자는 해군의 혁신과 발전을 도모할 우수 인재로 조만간 임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총장 교체를 공식화하면서도 후임자를 발표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인사에서 중장 진급자들은 군단장 등에 보임된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후임자에 대한 인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절대 문책성 인사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총장 교체를 공식화하면서도 후임자를 발표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다. 내년 4월 임기가 만료되는 부석종 현 총장은 1년 8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최근 해군의 숙원 사업인 경항공모함 예산이 극적으로 ‘부활’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중대한 실책도 하지 않은 총장을 교체하는 데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많다.

특히 총장 후임자도 발표하지 않고 교체를 확정하는 인사 방침에 논란도 예상된다.
국방부
국방부 연합뉴스
육사 44기 박정환, 합참차장 임명

정부는 이번 인사에서 박정환(육사 44기) 합참 작전본부장을 합참차장에 임명했다.

이어 안병석(육사 45기) 1군단장과 신옥철(공사 36기) 공군차장 대리가 각각 육군참모차장과 공군참모차장에 임명됐다.

중장 진급자로 육군에서는 강신철 국방개혁비서관을 비롯해 신희현, 여운태, 이규준, 이두희, 장광선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강 비서관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은 군단장으로 보임됐다.

해군은 이성열, 정승균 소장 등 2명이 중장으로 진급해 각각 해군사관학교장과 교육사령관을 맡는다.

공군에서는 중장으로 진급한 박웅, 박하식 소장이 교육사령관과 공군사관학교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이미지 확대
진급자 경례 받는 문재인 대통령
진급자 경례 받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육군, 해군, 해병대, 공군 준장 진급자 삼정검 수여식에서 진급 장성의 경례를 받고 있다.
삼정검의 ‘삼정’은 육해공군이 일치하여 호국 통일 번영의 3가지 정신 달성을 의미한다. 이날 문 대통령은 76명에게 삼정검을 수여했다. 2021.11.16 연합뉴스
준장 진급자 육해공, 해병대 포함 75명
육사 기준 35% 비육사 출신 진급

이 밖에 육군 16명, 해군 4명, 공군 5명 등 25명이 소장으로 진급했다. 준장 진급자는 육해공군과 해병대를 합쳐 총 75명이다.

특히 정정숙(보병), 강영미(공병), 강점숙(간호) 등 여군 3명을 선발해 여성인력 진출을 확대했다. 이 가운데 정정숙 준장은 여군 최초로 보병 소장으로 진급했다. 강영미 대령은 공병병과 최초의 여성장군으로 발탁됐다.

정부는 “특정분야에 편중되지 않은 능력 위주의 균형인사를 구현한다는 원칙에 따라 지속적으로 비(非)사관학교 출신 중 우수자를 다수 선발했다”고 말했다.

육사 기준으로 대령에서 준장 진급자 52명 중 18명(약 34.6%)이 비육사 출신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