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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톱스타 없어도”... 달라진 네이버 웹소설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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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05-16 05:00 문화·건강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웹소설, K콘텐츠 원천으로 인기만발
톱스타 광고 대신 작품 중심 마케팅
웹소설 작가 지망생만 20만 명 추정
총상금 10억 규모 웹소설 공모전 중

4월 한 달간 ‘네이버시리즈에서 인생작을 만나다’ 캠페인 작품으로 선정된 로맨스 웹소설 ‘러브 어페어’ 표지. 네이버웹툰 제공

▲ 4월 한 달간 ‘네이버시리즈에서 인생작을 만나다’ 캠페인 작품으로 선정된 로맨스 웹소설 ‘러브 어페어’ 표지.
네이버웹툰 제공

웹소설이 ‘B급 문학’이나 극소수 마니아층만 즐기는 비주류 장르라는 건 이제 옛말이 됐다. 각종 웹툰과 드라마, 영화의 원작이 되며 어느덧 ‘K 콘텐츠’의 발판으로 여겨져 웹소설 업계에서도 더욱 다양한 작가와 독자들을 찾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13년 웹소설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네이버웹툰은 2019년부터 매해 진행해 온 ‘네이버시리즈에서 인생작을 만나다’ 광고에 내세웠던 톱스타를 올해부턴 뺐다. 당초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웹소설 장르의 매력을 알리는 데 주력하기 위해 배우 김윤석·수애·이제훈(2019), 주지훈·서예지(2020), 김은희 작가와 장항준 감독(2021)을 내세워 웹소설 속 대사를 연기하거나 줄거리와 관전 포인트를 설명하도록 했다.

그러나 지난달부턴 한 작품을 독자들이 깊이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마케팅 방식을 도입했다. 신인배우 강이성, 윤가이가 로맨스 웹소설 ‘러브 어페어’의 남녀 주인공을 맡아 작품 속 명대사와 하이라이트 장면을 낭독하는 보이스 콘텐츠를 선보이고 팬아트 챌린지, 작품과 와인을 묶은 굿즈 증정 등 홍보 방법을 다양화한 것이다.

네이버웹툰 박제연 웹소설 총괄리더는 “작품의 스토리텔링을 전달하는 다양한 방식을 연구해 왔다”면서 “짧은 시간 안에 스토리 핵심을 알리기 위해 대사에 힘을 실어줄 내레이터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광고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초에 톱스타 기용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인 광고 방향에 큰 변화는 없다는 이야기이지만, 구체적인 마케팅 방식 변화는 이제는 작품 속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는 것이 가능할 만큼 독자층이 넓어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2019년 ‘네이버시리즈에서 인생작을 만나다’ 캠페인에서는 배우 수애가 ‘재혼 황후’ 대사를 읽으며 관심을 높였다. 네이버웹툰 제공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 2019년 ‘네이버시리즈에서 인생작을 만나다’ 캠페인에서는 배우 수애가 ‘재혼 황후’ 대사를 읽으며 관심을 높였다.
네이버웹툰 제공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웹소설 시장 규모는 2013년 100억원대에서 2018년 4000억원대로 크게 뛰어 현재는 약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5월 ‘전지적 독자 시점’이 누적 거래액 1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화산귀환’은 누적 매출액 150억원을 달성하는 등 작품당 매출 기록도 거듭 경신되고 있다.

갈수록 커지는 시장에 비교적 등단 장벽이 낮아 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에서 국내 웹소설 작가 지망생을 20만명으로 추산할 만큼 ‘좋은 작가 모시기’도 가열되는 모양새다.
2019년 ‘네이버시리즈에서 인생작을 만나다’ 캠페인에서는 배우 수애가 ‘재혼 황후’ 대사를 읽으며 관심을 높였다. 네이버웹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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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네이버시리즈에서 인생작을 만나다’ 캠페인에서는 배우 수애가 ‘재혼 황후’ 대사를 읽으며 관심을 높였다.
네이버웹툰 제공

웹소설 연재 플랫폼인 문피아와 네이버웹툰은 지난 11일부터 6월 19일까지 총 상금 10억원 규모의 ‘2022 지상최대 웹소설 공모전’도 진행 중이다. 웹소설 관련 공모전 가운데 최고 규모의 상금인 데다 수상작은 웹소설 연재는 물론 웹툰 제작 후 정식 연재 등의 특전도 얻는다. 박 총괄리더는 “초창기에는 작가들이 웹소설 연재 이후 종이책 출간에 관심이 높았다면 지금은 다양한 2차 저작물을 통해 지식재산(IP)의 가치를 높이는 게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웹소설의 전성기가 시작됐다”며 “영상화 및 게임화로 2차 판권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해외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 특히 북미 기반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에서 한국 웹소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지 정서에 맞는 웹소설 작가·작품 발굴 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허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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